터널

나는 한참을 걸어도
끝나지 않는 터널 속에 갇힌 채
누군지 분간조차 되지 않는
그 사람을 바라봅니다.
한참을 그렇게 초라한 모습을 보다
불연듯 내 모습이 어른거릴 때
그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
느닷없이 흐르는 빛을 닦아냅니다.
2009/09/06 03:51 2009/09/06 03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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